현대자동차 RV의 역사

2023. 6. 5. 21:08카테고리 없음

 

1970년대 ~ 1980년대

국산 승합차의 원조가 탄생하다

 

현대자동차 RV 차량의 시작은 흔히 승합차라 불리는 MPV 차량 현대 HD1000입니다.
실내공간이 넓고 승차 인원이 넉넉한 다목적 차량인데요.
현대 HD1000이 그레이스의 모태 차량이자 국산 승합차의 원조 모델이죠.

이 모델은 보디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직접 만들어 국산 고유 모델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1979년 2차 오일쇼크로 발생한 ‘자동차공업합리화’ 조치로 단종되었죠.

 

 

이후 규제가 해제되면서 1986년 현대자동차는 그레이스(AH)를 선보입니다.
이름처럼 우아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그레이스는
승용차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고급 승합차를 추구했죠.

1990년대

SUV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다

 

1991년 출시된 갤로퍼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차량입니다.
갤로퍼의 등장으로 90년대 초 연간 2만여 대 미만이던 사륜구동 시장이
10만 대로 증가했는데요. ‘질주하는 말’이라는 뜻의 갤로퍼는 세단형 승용차가 지배하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SUV 붐을 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 뛰어난 내구성으로 지금까지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죠.

 

갤로퍼의 성공에 이어 1997년 국내 최초로 미니밴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싼타모입니다.
‘한 차원 높은 안전도와 다재다능한 기능을 지닌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싼타모는
LPG로 출시되어 경제성까지 확보해 2002년 단종될 때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1997년 그레이스의 후속모델이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MPV 스타렉스가 등장합니다.
별이란 뜻의 스타(Star)와 왕을 의미하는 렉스(Rex)가 만나 ‘별 중의 왕’을 의미하죠.
넓은 실내공간과 넉넉한 화물칸으로 레저용, 캠핑용, 비즈니스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스타렉스는 이름처럼 지금까지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00년대

고유가 시대 디젤차량의 인기로
자동차 시장에 완벽히 자리잡다

 

기존 SUV가 사다리형 골격에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그 위에 별도의 차체를 올린 프레임 바디로 제작된 모습이었다면
2000년에 등장한 싼타페는 국산 SUV 중 처음으로 자동차의 프레임과 차체가 일체형인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해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2006년에는 배기량과 출력 효율을 향상시키고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의
2세대 싼타페를 출시하여 ‘국민 SUV’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SUV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2001년에는 갤로퍼의 뒤를 이을 고급형 전통 SUV 테라칸을 출시했는데요.
갤로퍼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테라칸은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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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에 해외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 소형 MPV 라비타도 데뷔하였습니다.
페라리 디자인을 맡아 명성을 날린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닌파라나가 디자인한 모델이었죠.

특히 차량 뒤쪽 쿼터 글라스 아래에 피닌파라나 로고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로고만 따로 구하는 소동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이어서 2004년에는 승용차와 RV의 장점을 두루 갖춘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투싼
2006년 현대자동차의 첫 대형 SUV 베라크루즈까지 출시하며
다양한 차종으로 RV 시장을 공략했죠.

2010년대 ~ 현재
더 세련되진 디자인과
기술로 끊임없이 발전하다

 

2017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소형 SUV 코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형 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기존 SUV의 투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오프로드뿐 아니라 도시일상에서도 안전과 편안함까지 갖춰
출시 40여일 만에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죠.

 

 

2017년에는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 장치와 안전을 강조한 기술들을 결합한
그랜드 스타렉스가 출시되었는데요.
기존 모델에 비해 정제된 디자인으로 더욱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바뀐 그랜드 스타렉스는
기본형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벤, 캠핑카, 리무진, 구급차, 어린이보호차, 냉동차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8년 12월에는 현대자동차에서 대형 SUV를 처음 선보였는데요.
팰리세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어디든 거침없이 달리는 험로 주행 모드가 탑재된 팰리세이드의 등장은
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로 이어지는
현대자동차의 강화된 SUV 라인업을 완성시켰습니다.

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안락한 공간과 다양한 활용을 제안하며
더 이상 레저용이 아닌 일상을 책임지는 현대자동차의 RV가
미래에는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 주세요!